MOP/환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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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
- 민족학교 홍기완 이사장
-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이길주 이사장
안녕하십니까?
올해로‘5.18 민중항쟁’이 일어난지도 28주년이 되고 미주 동포사회에서 5월 정신을 계승하여 조국의 민주화와 평화를 염원하고 동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활동하는 ‘민족학교’도 25주년이 되었습니다.
5.18민중항쟁의 영령들이 폭도로 매도되고 빨갱이로 위장되었던 시절에도 미주동포사회에 뿌리내린 민족학교와 그 자매 단체들은 끊임 없이 5.18의 진상을 미주사회에 알리고 그 숭고한 정신을 잇기 위한 노력을 해 왔습니다. 때문에 5.18민중항쟁이 조국에서 탄압받았던 만큼이나 이곳 미주에서도 민족학교가 보수세력의 왜곡과 편견 그리고 동포들의 오해와 외면 속에 꿋꿋이 버텨야 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5.18민중항쟁’이 조국에서 국가 기념일로 인정받고 망월동묘지가 성역화 되며 민족학교도 미주 동포사회의 권익을 위해 일하는 단체로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고 올바른 일에는 사람들이 따른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올해 국제심포지엄에서 과거 조국의 민주화 운동을 위해 해외 각국에서 노력하신 분들과 이민자의 권익옹호를 위해 활동하시는 분들이 모여 우리가 가꾸고 길러냈던 귀한 정신들을 나누고 현재에 당면한 이주•이민자들의 문제를 올바르게 헤쳐 나가는 길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미주 땅에 민족학교를 세우시고 ‘더불어 올바르게 사는 방법’을 가르치고 가신 고 윤한봉 선생님께 머리 숙여 감사 드리고 귀한 시간을 내서 참석하신 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의 귀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이 심포지엄이 이 땅에 이민자로 당당하게 살아가는데 보탬이 되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축사
- 5ㆍ18 기념재단 윤광장 이사장
오늘 이 자리에 서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려 하니 참으로 많은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한 평생을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열정을 바쳤고, 망명생활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운동을 조직했던 내 동생 윤한봉의 땀과 혼이 서려있는 이곳 민족학교에서 기념사를 하려고 하니 목이 메어 옵니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뜬 제 동생의 장례에 먼 길 마다 않고 광주까지 와 주셨던 것에 대해 가족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바르게 살자, 굳세게 살자, 더불어 살자, 뿌리를 알자’라는 교훈으로 시작되었던 민족학교가 5·18진상규명 투쟁과 통일운동, 그리고 한인공동체를 포함한 미국 내 소수자의 권리와 인권, 그리고 민족혼을 일깨워주는 다양한 사업 속에서 성장해 왔습니다. 5·18기념재단 역시 여러분의 적극적인 후원과 성원 속에서 발전해 왔습니다. 올해 처음 민족학교와 5·18기념재단이 함께 28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한 평생 교사로 학생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쳐 왔습니다. 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세상의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오월광주와 우리들이 왜곡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언제나 정의를 위해 투쟁할 때 해외에서 보내주신 피땀으로 이룬 성원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광주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 이곳 로스앤젤레스에서 행사가 열리는 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에서도 재유럽오월민중제 행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또 이 자리에는 재유럽오월민중제 대표단과 호주 민족문화교육원 대표도 참석하고 계십니다. 지난해 재유럽오월민중제 공동행사에 이어 올해 민족학교와 공동행사까지 저희들은 해외동포 여러분의 노고를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이 모여 함께 오월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여러분의 조국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와 연일 반대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 집회에는 기성세대가 아닌 어린 중고등학교 학생들 수만 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들의 사회참여를 통해 미래의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참으로 대견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조국을 위해 더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 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행사에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과 행사준비를 위해 수고해 주신 민족학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보도자료
- 5.18민중항쟁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 정무
조국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 미주 에서도 ‘5.18민중항쟁이 있었던 80년 당시부터 끊임없는 5.18민중항쟁과 관련된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5.18민중항쟁’이 있었던 80년 당시에 ‘광주시민을 돕기 위한 헌혈운동’과 광주의 진상을 알리기 위한 ‘미 적십자사 농성’등이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자연 발생적으로 일어났습니다. 그러다가 ‘5.18민중항쟁의 수배자였던 윤한봉 선생님이 미국으로 망명하시면서 ‘5.18민중항쟁 행사는’는 조직화 되었고 연속적으로 이어져 오늘날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1982년에는 ‘광주수난자 돕기회’가 결성되었고 1983년에는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민족학교’가 설립되었습니다. 민족학교에서 모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저희는 5.18 광주에 피를 부른 장본인인 전두환, 노태우가 정권을 잡고 있던 80년대 ‘5.18광주의 진상을 알리고 규탄하는 행사를 하였습니다.
85년 “양민학살의 역사와 5.18 강연회 /86년 전두환 방미 규탄시위/87년과 88년 노태우 방미 규탄시위와 5.18관련 강연회가 기념식을 해마다 개최하였습니다.
1988년 역사적인 ‘5.18 청문회’가 조국에서 열렸고, 90년도에 들어 미주지역 행사들도 강연과 기념식을 넘어 문화재를 중심으로 하는 대대적인 사업들을 전개하였습니다. 그래서 조국 운동권에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영화들이 5.18행사를 통해 미주동포 사회에 소개되었습니다. 1992년에 5월 관련 단체들과 개인들이 모여 ‘오월제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미주에서 전래가 없었던 5월 관련 문화행사를 나성이 아닌 전미주로 확산하였습니다. 93년 이제는 톱스타가 된 가수 안치환씨 순회 공연, 94년과 96년 ‘5.18 정신’을 계승한 광주지역 연극단체인 ‘토박이’초청 순회 공연 등 ‘5.18’의 이름이 아니면 민간단체에는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대 규모의 행사들을 추진하였습니다.
1997년은 대한민국 대법원에서 ‘전두환, 노태우에 대한 반란 및 내란죄를 확정하였고 5.18은 국가기념일로 재정되었습니다. 그 것을 계기로 이제는 5.18민중항쟁을 알리고 진상 규명을 목적으로 하는 행사를 넘어 진정 5.18 정신이 미주사회에 뿌리내리고 계승발전 시켜야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1998년 ‘5.18민중항쟁기념사업위원회’가 결성되어 올해까지 5월 행사를 주관 및 후원하고 있습니다.
5.18과 윤한봉 선생님의 망명을 계기로 생겨난 ‘민족학교’을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며 5.18정신을 계승하는 이 땅의 이민자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올해 5.18행사를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