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지붕을 - 한인타운 홈리스 이슈

오늘날 캘리포니아에는 치솟는 렌트 가격과 생활 비용의 증가로 집에서 쫓겨나 살고 있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LA 시에는 25,000명, 한인타운에는 4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거리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이도 있으며, 대학생, 어린이, 직장인, 그리고 어떻게든 홈리스라는 것을 주변인들에게 숨기고 살아가는 이 등 다양한 환경에 처한 이들이 홈리스 인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홈리스 주민들은 홈리스가 된 것에 대해 창피함과 죄책감을 가지고, 구체적인 상황에 관계없이 오직 자신의 실책만을 탓합니다. 불행히도 많은 이들이 이러한 죄책감과 창피함, 그리고 정신 질환, 정신 장애, 트라우마, 사기를 당한 경험으로 인한 경계심 때문에 도움을 거부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홈리스 인구의 현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노력으로 자신의 삶의 조건을 개선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사회는 이들을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합니다. 한인들이 처음 미국으로 이주 해 왔을 때, 대부분 가진 것이 많지는 않았지만, 일자리를 구하고 언어와 기술을 배우며 미국 생활에 적응해갔습니다. 그러다가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빠졌을 때 주변인들이나 한인 사회에서 도와주기도 하고, 정부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선 일어나 다시 도전해온 것이 이민자들의 역사입니다.

LA의 홈리스 주민 또한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한인 타운 내 늘어나는 렌트비에 더해 직장 해고, 질병 등 여러가지 요인이 겹치면 당장 다음 월급이 나올 때 까지 렌트를 못 낼 때도 있고, 단기간 동안 거리에 나앉게 될 때도 있습니다. 집을 잃으면 일반적으로 자신이 생활하던 동네에서 친구 집을 전전하거나, 종교 기관의 신세를 지거나, 차에서 자거나, 길거리에서 자게 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잘 수 있는 곳, 씻을 수 있는 곳, 그리고 소지품을 보관 해 둘 장소가 생기는 것은 계속 악순환으로 떨어지지 않고 재기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됩니다. 홈리스가 된 이들에게 자신이 원래 살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로 가라고 하는 것은 재기에 걸림돌이 될 뿐입니다.

한인사회를 비롯한 LA시 전체는 수년간 이 어려움을 외면 해 왔으나, 지난 선거에서 드디어 체계적인 주거 공급용 재원을 확보하고 그 첫 조치로 시 전역 15개 장소에 임시 주거 공간을 짓고, 이후 장기적으로 저소득층 주거 공급을 늘리는 안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안에 반대하며 한인타운은 번화가이기 때문에 홈리스 주민들을 멀리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미 한인타운에는 보이는 홈리스, 보이지 않는 홈리스 주민들이 있으며 이들은 원래 한인타운에 있는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을 멀리 내보내는 것은 이들이 기존에 의존하던 지인들, 다니던 교회 또는 종교기관, 그리고 직장의 연결 고리를 다 끊어버려 재기를 더욱 더 어렵게 하게 됩니다. 한인타운은 부자만 사는 커뮤니티가 아닙니다. 한인이던, 흑인이던, 라티노이던, 홈리스이던, 집이 있던간에,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곳입니다.

민족학교와 함께 모두를 위한 장소로서의 한인타운과, 나아가서 LA, 미국을 만들어나가는데 동참 해 주십시오.

(사진 제공: Shelter for All Korea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