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30주년을 돌아 보며…
2022년 4월 29일은 429 30주년입니다. 경찰의 잔혹성과 인종적, 경제적 차별에 대한 시민의 분노가 한국인 소유 상점을 겨냥한 방화, 약탈, 기물 파손으로 바뀌었습니다. 저희 한인들에게는 정치적 힘과 타민족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에 대해 알게 되는 각성의 순간이었습니다.
429는 민족학교에게도 전환점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429를 계기로 민족학교는 커뮤니티 권익 옹호에 더 많은 힘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0년이 지났습니다. 저희는 커뮤니티와 함께 정치적 역량을 늘리고 이민자들의 일상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활동들, 시민 참여와 교육, 의료 서비스 및 주택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익에 대한 옹호활동을 했습니다. 저희는 커뮤니티를 조직하여 정치인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새크라멘토와 워싱턴 DC에서 행진과 집회를 가졌고 캘리포니아 주를 가로지르는 자전거 캠페인을 했고 더 많은 지역 사회 구성들이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저희는 이런 커뮤니티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우리 커뮤니티가 필요한 일들을 파악하고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커뮤니티의 발전에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흑인과 한인 커뮤니티는 서로가 서로의 역사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배워야 합니다. 429를 통해 우리는 흑인 커뮤니티가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갖고 있는 우려, 즉 우리가 흑인 커뮤티니의 아픔과 미국의 인종차별 역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우리 커뮤니티는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또 부지불식간에 가지고 있는 인종차별적인 편견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민족학교는 이러한 노력에 앞장서겠습니다. 429 30주년을 맞아 민족학교는 리커스토어 자녀들을 초청하여 429가 우리 커뮤니티에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돌아 보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6월에는 젊은 드러머들과 함께 한국과 아프리카의 드럼을 함께 연습하고 합을 맞추며 두 커뮤니티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하는 행사를 합니다. 저희는 계속해서 미주 한인 사회에서 인종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상호 이해와 존중을 증진하며, 한인 커뮤니티가 남가주 지역 사회의 가치있고 존경받는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커뮤니티의 이민자 가족과 연장자들을 위한 문화 교육, 시민 역량 강화, 확고한 봉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민족학교와 함께 해 주십시오. 우리는 잿더미에서 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