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학교 성명서
“새 정부는 이민자 권익 보호 힘써야”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주류 미디어들은 지난 11월 7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민족학교를 비롯한 이민자 권익단체와 많은 이민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반이민 정책을 시행해 왔고, 유색 인종 커뮤니티가 이민자 권익 확대를 위해 추진해 왔던 사업들을 번번히 무산시켰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진보 성향의 정치인이 많이 선출됐습니다. 또 우리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민발의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이 승리는 공정한 사회를 위해 싸워왔던 이민자와 이민자 권익단체의 투쟁 덕분입니다.
우리는 정부 정책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알고 있습니다. 이에 민족학교는 이 사회가 보다 진보적이고 믿을만하며 환경적으로도 건강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새로 집권할 조 바이든 행정부에 끊임없이 요구할 것입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캠페인 구호를 넘어 공약이 실제 실행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민족학교는 이민자 수용소, 이민자 가족 분리 정책의 대폭적인 축소를 요구합니다. 지난 정부가 시행했던 재앙적인 행정명령들도 거둬들여야 합니다. 지난 대법원 판결에 따라, 서류미비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다카, DACA)도 완전히 복구해야 합니다. 이민자 청년이 추방 공포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시민권을 부여하는 드림액트(Dream Act) 법안도 조속히 통과해야 합니다. 단 1분도 지체할 수 없습니다. 민족학교는 연방 상원 등을 설득해 법안이 통과되도록 싸울 것입니다.
우리 각자는 이민 개혁 법안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구체적인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연대해 부당한 것에 함께 목소리를 내고 싸워야 합니다. 민족학교는 변함없이 투쟁할 것입니다. 우리 도시, 주, 연방에서 믿을 만한 대표가 선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민자가 건강하고 주체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는 법안과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를 압박할 것입니다.
우리는 생존을 넘어서 번영을 추구해야 합니다. 민족학교와 함께 싸웁시다. 동참합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